요즘 나의 방황은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건데..
적어도 십대 초반부터 최근까지는 항상 뚜렷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아.
실천에 옮기고 그렇지 못함과는 상관없이..
늘 집중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했었다.
대학을 가기 위해.. 오로지 그 문턱을 넘기 위해 돌진해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고,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인정받기 위해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또 갑자기 모든걸 내려놓고 싱가폴로 날아올 땐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과 이곳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에 집중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서른이 되었다는 두려움과... 외로움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것에 대해 집착했었다.
지금의 나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을까?
연애가 나의 전부도 아니고,
돈을 버는 일에도 그렇지 못하다.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도.. 할 수 있는 게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게을러 진다.
아마도 집중할 수 없는 것은
집중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 아닐까?
우선순위를 매겨야한다.
모든 게 최우선이라는 것은 모든 게 언제든 차선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Monday, October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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