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말한다.
Don't be serious...
Don't take seriously...
언제나 그렇듯 정답은 없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 인것 같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그 사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이미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늘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때로는 있는 사실보다 어렵게 생각하게 되는 위험성도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각기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들은
그것이 본질적이기에...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이기에
문제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의 충고로 인해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 사람의 문제로 지금까지 잔존할 리가 없다.
노력할 뿐 완전히 해결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서른의 문턱에 서있고,
제 나라도 아닌 낯선 땅에 홀홀 단신으로 서 있고,
나도 모르게 감당해야할 일들이 내 눈 앞에 쌓여만 가고 있다.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도망가버리기에
나는 또다시 나의 어깨에 너무나 많은 짐을 지어버린듯 하다.
오늘은 갑자기 그 모든것들이 너무나 두려워졌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그 욕심들로 인해
내 마음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유치해지고
그런 스스로를 감당할 수가 없어 결국 더 유치한 방법으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다.
서른도 별 수 없구나... 이 나이가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나는 아직도 그런 사소한 감정들로 인해 수없이 흔들리고 있다.
자꾸만 그런 생각을 한다. 나의 울타리라는 것...
Sunday, September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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